저스트킵바잉 #17 위기 상황에서도 계속 매수하는 방법
길거리에 유혈이 낭자할 때가 매수 시점이다.
데이터들은 말한다.
여러분에게 자금이 있다면
이 매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미래에 시장이 붕괴하는 상황에서도 '그냥 계속 사기 저스트킵바잉' 위한 전략을 고민할 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주식시장 폭랑장이 왜 매수 적기인가
제14장에서 나는 시장이 조정장에 진입했을 때, 즉 거리에 유혈이 낭자할 때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현금을 계속 쌓아두기만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일은 워낙 드물게 일어나기 때문에 아무리 현금을 깔고 앉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아도 높은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그간의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할 현금이 있는 상태에서 주식시장이 조정장에 진입한다면 최고의 투자 기회 중 하나를 맞는 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시장이 결국은 회복하리라 가정할 때 폭락장에서 투자하는 자산은 폭락장이 시작되기 몇달 전에 투자한 돈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을 낳기 때문이다.
2020년 3월 22일, 세상이 결국은 코로나 팬데믹을 이겨낼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 S&P500지수는 33퍼센트 하락해 있었다.
고맙게도 시장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S&P500지수는 다시 한번 사상최고점을 찍었다.
3월 23일에 투자한 사람은 6개월 만에 50퍼센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업사이드에 대한 생각 바꾸기
33퍼센트의 손실을 만회하려면 50퍼센트의 수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만회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
손실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기간에 따라서 연간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 33% 손실시 회복을 위한
1년 예상 연간 수익률 50퍼센트
2년 예상 연간 수익률 22퍼센트
3년 예상 연간 수익률 14퍼센트
4년 예상 연간 수익률 11퍼센트
5년 예상 연간 수익률 8퍼센트
회복하는 데 5년이나 걸린다는 보수적인 시나리오에서도 8퍼센트라는 수익 수치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장기투자의 평균 수익률에 가깝다.
이러한 논리는 앞으로 어떤 시장 이기가 오더라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시장이 30퍼센트 정도 크게 하락하는 위기 상황에서도 '그냥 계속 사기'를 한다면 미래의 연간 수익률은 썩 괜찮을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50퍼센트 하락했을 때 미래의 연간 수익률은 대개 25% 이상이다.
따라서 시장이 50퍼센트 폭락했다면 바로 트럭을 후진시켜 가능한 한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물론 아주 가끔 오는 폭락장에 대량 매수를 할 만큼의 충분한 투자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시장이 폭락할 때는 경제 상황 역시 좋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분석한 데이터들은 여러분에게 자금이 있다면 이 매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일본처럼 시장이 빨리 회복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분석은 주식시장이 대규모 폭락을 겪은 후 아무리 길더라도 10년 이내에는 회복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이 가정은 대체로 들어맞지만 일본 주식시장처럼 주목할만한 예외도 있다.
일본 주식시장은 30년동안 고점을 회복 못하고 있다.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마다 일본은 가장 중요한 반증 사례로 거론된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장기투자는 위험하다.
일본뿐만아니라 러시아 주식은 반토막, 그리스 주식은 98% 하락했다.
미국 주식도 2000~2010년 기간동안은 잃어버린10년이라 불린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들은 규칙이 아니라 예외이다.
대부분의 주식시장은 대부분의 기간에 상승한다.
1841년부터 2019년까지 39개 선진국의 주식시장 수익률을 분석한 연구자들에 따르면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플레이션을 적용한 후 손해를 볼 확률은 12퍼센트였다.
무시무시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 연구자들 덕분에 나는 세계 주식시장을 더 많이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시장을 통해 자산가치를 늘릴 가능성은 무려 8분의 7이나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수익창출자사을 살 때 시간ㅇㄹ 두고 여러 번에 걸쳐서 산다.
단 한 번에 끝내는 투자가 아니라 여러 번 지속해서 하는 투자라면 수십 년 내내 돈을 잃을 확률은 매우 낮다.
예를 들어 1090년부터 2020년 말까지 거래일마다 1달러씩 일본 주식에 투자했다면 40년 후 포트폴리오는 작은 폭이긴해도 플러스 수익을 기록할 것이다.
투자를 시작하고 40년이 지난 시점인 2020년 포트폴리오는 약간의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대단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난 30년간 지구상에서 최악의 주식시장이었던 일본 주식에 투자해서 거둔 수익임을 고려하면 그리 나쁜 결과도 아니다.
결국에 수십년 동안 몇몇 주식시장에서는 돈을 잃을 수도 있지만
시간을 두고 여러 번에 나눠 투자한다면 손실을 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사실을 일본 주식시장 역시 보여주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의 기회를 이용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겁쟁이들은 결국 뒤쳐지기 마련이다.
2020년 3월 내 눈으로 이러한 사람들을 보았고, 앞으로도 여러 번 보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투자를 결정하게 두어서는 안된다.
그랬다간 아무런 투자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다음에 '거리에 선혈이 낭자한' 시기가 되었을 때 '그냥 계속 사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No.17 시장 폭락은 (대체로) 매입의 기회다.
심각한 폭락장 이후의 수익이 가장 높은 법이다.
이러한 폭락이 주기적으로 일어날 때는
두려워하지 말고 기회를 적극 활용하라.
금융 패닉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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