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 재테크

저스트킵바잉 #19 당신의 돈은 어디에 있는가

테이블야자 2023. 12. 1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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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킵바잉 #19 당신의 돈은 어디에 있는가

가장 유리한 투자계좌를 선택하는 방법

 

안타깝게도 세금에 관해서라면 누구에게나 들어맞는 

단 하나의 해결방안이란 것이 없다.

따라서 지금부터 나는 세금에 관한 구체적인 조언이 아니라

세금에 관한 유용한 사고방식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최적의 자산로케이션 전략

정말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무엇을 소유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소유하고 있는가이다.

지금부터 자산로케이션(assetlocation)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자산로케이션은 자산을 과세계좌, 비과세 계좌 등 다양한 형태의 계좌에 나눠서 배치하는 방식을 뜻한다.

예를들어 채권을 과세계좌에 넣어두고 있는지, 아니면 IRA 같은 비과세 계좌에 넣어두고 있는지.

 

이제까지의 통념에 따르면 채권을 비롯해 이익 배당이 잦은 자산은 비과세 계좌에, 그리고 주식을 비롯한 다른 고수익 자산은 과세 계좌에 넣어야 한다.

이는 채권투자로 올리는 수익(이자소득)이 주식투자로 올리는 수익(배당금)보다 많다면 그 수익을 세금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채권투자수익(일반소득)에 대한 세율은 주식투자수익(자본이득)에 대한 세율보다 높으므로 채권을 비과세 계좌에 넣어야 높은 세율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세후소득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자산은 IRA 같은 비과세 계좌에 넣고 수익률이 가장 낮은 자산은 과세 계좌에 넣어야 한다.

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자산과 수익률이 낮은 자산을 과세계좌와 비과세계좌에 나누어둔다면 두 계좌 간의 재조정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예를들어 모든 주식을 IRA 계좌에 넣어두었다면 하락장이 와 자산가치가 반으로 줄어들었더라도 일반 투자계좌에서 이 계좌로 돈을 보내 재조정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비과세 계좌에 넣는 것이 수학적으로는 최적의 전략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재조정 문제 때문에 그리 선호하지 않는 전략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계좌를 똑같이 나눠놓는 편을 택하고 있다.

나는 일반 투자계좌, IRA, 401k 모두를 비슷한 비율로 비슷한 자산으로 채워놓고 있다.

내가 이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관리가 훨씬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세금 효율성 면에서 최고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재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내 나름의 차선책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익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비과세 계좌에 두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수익이 조금 더 많이 나는 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모든 유형의 계좌에 비슷하게 자산을 배치하는 편이 투자 관리를 훨씬 더 쉽게 하는 방법이다.

 

저스트킵바잉 최적의 자산로케이션 전략


감수자 해설 - 자산 로케이션과 연금계좌

투자 금액이 많지 않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 등에 비율을 정해놓고 리밸런싱하는 것은 사실 따분하고 재미없는 투자 방법이다.

자산배분은 투자 성과도 눈앞에 빨리 드러나지 않는다.

자산배분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주식과 채권, 그것도 국내와 해외, 해외도 선진시장과 이머징마켓에 나눠 투자해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자산배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산 로케이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자산 로케이션이란 자산을 어디에 위치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 어디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연금계좌이다.

즉 세제 혜택이 잇는 계좌에서 자산배분을 해나가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자산 로케이션과 자산배분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강제적으로 저축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퇴직연금과 연금저축계좌이다.

이 주 계좌에서 발생한 수익은 모두 과세이연되고 세율도 낮은 편이다.

게다가 연말정산을 할 때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필자의 경우엔 여유가 있다면 가입 한도까지 연금계좌에 불입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입할 수 있는, 조세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나중에 연금을 수령할 때의 혜택도 만만찮다.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계좌는 모두 연금소득세만 내면 세금 문제가 종결되고,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산정 대상에서도 빠진다.

 

더 나아가 ETF가 등장해 얼마든지 이들 계좌를 통해 자산배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도 낮은 비용으로 말이다.

 

이제 자산 로케이션을 통한 자산배분은 노후 준비를 하는 모든 사람에 해야 하고, 모르면 배워야 하는 일이 되었다.

 


No.19 무엇을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디에 두느냐도 중요하다.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한 가지가 있다.

세금이다.

투자를 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엑셀파일 상의 숫자나 수익률 그래프에 울고 웃으며

자신의 투자 성과를 판단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투자 실전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손에 쥐어지는 세후수익이다.

세금은 투자를 함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이것이 목적과 상황에 맞게 적절한 투자계좌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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